송도11공구 개발 가속…3270가구 '미니 신도시'

입력 2024-02-22 17:22   수정 2024-02-23 01:05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퍼즐인 11공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등이 조성되는 송도 11공구는 중심을 가로지르는 길이 4.98㎞의 워터프런트가 특징이다. 다양한 업무·상업시설 부지도 마련돼 있다. 교육연구단지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 등이 들어서 산학연 시설을 모두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이곳에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가 속속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산업·연구시설 들어서는 11공구

송도국제도시는 총 11개 공구로 이뤄져 있다. 국제업무지구(1·3공구), 시가지조성단지(2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4공구), 송도국제화복합단지(7공구), 바이오콤플렉스(5공구) 등은 개발이 끝났다. 6·8·9·10공구는 곳곳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은 송도 11공구는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11-1공구와 11-2공구는 각각 2016년과 2023년 매립 공사가 마무리됐다. 11-3공구는 작년 말 매립이 시작돼 2027년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2005년 아파트 입주가 처음 시작된 송도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송도 11공구는 정주 여건이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시설 부지를 비롯해 워터프런트와 조화를 이룬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들여 제2캠퍼스(5~8공장)를 짓는다. 맞은편 부지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바이오플랜트 1공장 설립을 위해 매입했다. 이들 대기업과 협력사, 연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되면 고용 창출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송도 11공구의 특징 중 하나는 폭 40~60m짜리 인공 수로인 워터프런트다. 북쪽에서 남쪽까지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흐르도록 물길이 만들어진다. 수로 중앙에는 인공 섬(하중도)도 조성된다. 하중도 주변으로는 각종 상업시설을 비롯해 공원 등을 마련해 마치 이탈리아 베네치아 같은 느낌을 살릴 계획이다.

송도 11공구 중심부에 있는 십자 모양의 녹지 공간은 미추홀공원, 누리공원, 글로벌파크 등으로 연결된다. 녹지를 따라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있는 센트럴파크까지 갈 수 있다.
○3000여 가구 대단지 첫 포문
송도 11공구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총 1만866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신도시(약 1만9000가구), 인천계양테크노밸리(약 1만7000가구) 등과 맞먹는 규모다. 향후 중대형 면적대(전용면적 96~106㎡)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주변 지역에서 이전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송도 아파트 단지 상당수는 준공 10년이 넘어 노후화하고 있다.

송도 11공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는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이달 말 견본주택을 선보이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 아파트 5개 단지 2728가구(전용 84~208㎡)와 오피스텔 2개 단지 542실(전용 39㎡)로 구성된다. 1·2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아파트가, 3~5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지어진다.

이 단지 남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가 조성 중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2025년 12월 개원 예정)이 있다. 홈플러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같은 상업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워터프런트 조망이 가능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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